그릴링1 흙수저가 여의도 고급 음식점에서 알바하기 알바를 구하다가 여의도 고급 소고기 양고기 음식점에서 일하게 되었다. 고기도 구워주고 서빙도 하는 업무였다. 시급도 최저보다 많이 주고 고기를 구워주면 팁도 주겠지? 라는 마음에 지원했다. 면접을 보고 주 3일 출근하기로 했다. 알바를 4~5개 해봤지만, 이때까지 하던 거랑 차원이 달랐다. 숟가락 놓는 방법부터 밑반찬 놓는 방법 모든 게 달랐다. 술집이나 음식점에서는 모두 빠르게 빠르게 주문을 쳐내는 것이 중요했고 서비스는 적당히 친절하면 됐다. 그런데 여기는 모든 게 손님을 위해 세팅되어 있으며 조금이라도 기분이 상하지 않게 서비스 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했다. 아주 사소한 포인트 (예를 들면 와사비 동그랗게 모양 만들기, 의자 배치 간격 맞추기, 토치 방향 손님 쪽으로 향하지 않기, 빈자리 치울 때.. 2024. 9. 5. 이전 1 다음 반응형